오늘은 전주 객사에 위치한 짜글이 맛집 양푼일번가에 대해서 리뷰를 하겠습니다. 간판에 글씨가 다 지워지도록 장사를 오래 해온 곳. 나이 지긋이 드신 어른들이 많은 음식점은 믿고 가는 곳 중에 한 곳입니다.
길을 걷다가 나이 드신 어르신들이 식사를 하고 계신 모습을 보고는 저도 모르게 홀리듯이 들어간 맛집입니다.
영업시간매일 : 11시 ~ 21시
●짜글이는 무엇인가
짜글이와 제육과 두루치기의 차이점
짜글이는 양념을 한 돼지고기에 각종 채소를 넣어서 끓인 찌개 종류입니다. 정확하게는 찌개보다는 제육볶음이나 두루치기와 많이 흡사하지만 제육이나 두루치기보다는 어느 정도 물이 있는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입니다. 즉 찌개와 볶음의 중간 정도의 물을 가지고 있으며 조리를 할 때 국물을 졸여서 밥과 함께 비벼먹기 좋게 만든 것을 짜글이라고 합니다.
짜글이를 먹을까 불고기를 먹을까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짜불이(반반이)
짜글이와 불고기를 고민하는 경우 짜불이라는 반반 메뉴를 추천한다. 생고기와 양념 숙성된 고기를 반반 사용해서 시원함과 달콤함이 함께 공존하는 맛을 느낄 수 있다. 반반이는 짜글이와 불고기를 합친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추억의 음식점의 방명록
옛날 추억의 음식점은 이런 식으로 벽면에 글을 가득 써서 방명록을 남겨져있다. 가게 주인마다 벽에다 낙서를 하는 것을 싫어할 수도 있지만 이 음식점은 다르다. 벽에 써져 있는 글을 읽다 보면 재미도 있고 글을 남겨놓으면 나중에 와서 추억을 다시 한번 돌이켜볼 수 있는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의 추억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그런 음식점인 것 같다.
짜글이 일번가 메뉴판
수많은 낙서들 사이에 메뉴판이 있다. 짜글이, 불고기, 반반 이를 주 메뉴로 하고 있으시고 각 음식마다 공깃밥은 포함되어 있다. 우리는 반반이를 시켰다.
처음에 나오는 밑 반찬
처음에 나오는 밑반찬이다. 우리나라 대한민국에서는 반찬을 무료로 준다. 외국에 나가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넘겨들은 이야기로는 반찬을 추가하는 것도 돈이 든다는 소문을 들었다. 진짜 그런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반반이 = 짜불이
우리가 주문한 반반이가 나왔다. 두 가지 이름을 가진 이 메뉴는 짜글이와 불고기를 섞은 음식이다. 생고기와 양념된 고기를 사용했다고 하는데 맛은 보장한다. 짠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좀 많이 짜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밥과 함께 먹으면 이만한 고기반찬이 없다. 단짠이 조화를 이루어서 밥과 너무 궁합이 잘 맞았다.
추가로 주문한 계란 지짐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계란 프라이이다. 그러나 이 음식점에서는 계란 프라이라 하지 않고 계란 지짐이라고 말한다. 지짐이라는 말은 흔히 전을 만들 때 쓰는 말이다. 전도 계란 프라이처럼 만들기 때문에 프라이와 전을 퓨전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맛은 기름을 충분하게 둘러서 그런지 약간의 느끼한 맛과 참기름의 맛이 강하게 들어서 참기름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일 것 같다. 한창 짜불이를 먹고 있을 때 옆 테이블에서 주문한 것을 보고 우리도 뒤늦게 주문한 메뉴이다.
이렇게 해서 한 끼를 먹으면서 밥 두 공기를 먹어버렸다. 원래 짜글이를 좋아했지만 여기서는 짜글이가 너무 맛있어서 밥을 더 먹은 것 같다. 전주 객사를 가게 되면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한국사람은 역시 밥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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